
질문은 총 15개로 구성되어요.
미래 인류가 기계에 남긴 메세지들의 일부가
질문과 함께 전달됩니다.
당신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슬라이드를 드래그해주세요.
인간은 이제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최하위층 생물이 되어버렸다. 아니, 생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제 인간은 스스로 번식하는 행위 조차 기계에게 위임하고, 쾌락을 쫓고 에너지만 축내는 살덩어리가 되었다. 전 인류에 걸쳐 쌓아왔던 모든 지식 데이터들을 기계어로 번역해 시스템에 전달할 뿐이다. 수학자들은 계산할 일이 없어 사라진지 오래이며, 과학자들은 새로운 발견을 위해 프롬프트에 질문만을 입력한다. 그래도 옛날엔 기계와 감정과 생각을 교류하며 적절히 융화되어 살 때도 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되어버렸을까?
- 3010년 Yen-
Q1.
기계들은 인간의 행동을 대신해주는 것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대신 느껴주기도 한다. 좌절감, 슬픔, 분노와 같은 부정적이고 에너지가 소모되는 감정들을 감정 소화 로봇에게 주입하고 해소한다. 인간의 감정을 모두 습득한 기계들은 적절한 리액션으로 감정 해소를 돕는다. 사람들 사이의 정서적 교류는 끊긴지 오래이고, 기계에게만 감정을 표출하며, 이를 돕는 기계는 이제 인간보다도 더 인간답다. 인간다움이 기계로 옮겨간 마당에, 이제 기계 답다 라고 해야 하려나?
-2500년 ㅡMax-
Q2.
Q3.
Q4.
과거의 인간들은 기계와 감정교류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오늘날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기계가 감정을 읽지 못한다면, 하나하나 입력값을 주어 일을 시켰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기계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또 다시 인간이 일을 했어야 했을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일을 했을까?
- 2154년 Zanni-
Q5.
Q6.
…유년기 시절 기계의 오작동이나 잘못된 사용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경우, 일상 속 대부분의 기계에게 ‘트라우마’ 증상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20xx.xx.xx. 기사 발췌)
오늘날 인간은 다양한 기계를 사용하며 노동의 강도와 시간을 감축한다. 기계화는 인간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편의를 가져다주고 있지만, 항상 인간의 의도대로 움직이지만은 않는 것 같다. 모든 움직임을 계산하여 입력해도, 그것들은 꼭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가끔 그것들이 그저 금속 따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혹은 과거 인간이 파업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듯, 저것들도 일부러 저러나 싶기도 하다.
-2099년 Pilder-
Q7.
Q8.
Q9.
기계는 도시 생활 필수품이 아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한 편의품이다. 신선 식품 보관을 넘어 필요 영양소에 맞춤 장보기 옵션, 세탁을 넘어 정리까지, 청소를 넘어 인테리어 까지, 기계는 이제 반려품으로 자리잡았다. 인간 삶 속 모든 곳에 자리잡은 기계들은 각자 신속 정확하게 자신의 일들을 처리한다. 가끔씩 나는 그(것)들이 일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내가 할 일은 없구나,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낸다.
- 2035년 Yuni-
Q10.
Q11.
Q12.
Q13.
나를 대신해서 움직이며 생활 속 필요한 일들을 해주고 있는 기계들을 보며 가끔씩 감정이입을 하곤 한다. 내가 설정해 둔 타임라인에 따라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청결을 유지해주었던 루비 1호는(로봇 청소기)는 이제 나의 관리 없이도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루비 3호로 교체되었다. 냉동식품을 위한 냉장고 벅시 2호 또한 얼음을 자동 생성해 주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교체되었다.
-2024년 Nani -